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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넷] 한필순 前소장 "리더는 경청·인정과 배려·애국심 갖춰야"
작성자관리자 아이피210.98.16.38
작성일11-01-19 10:51 조회수4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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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순 前소장 "리더는 경청·인정과 배려·애국심 갖춰야"

 
대덕클럽 2011년 제1회 포럼 개최…최영명 박사 신임회장 선임
한필순 전 소장, 국가 원수와 과학자의 리더십 역설
 ▲ 대덕클럽은 한필순 前소장을 초청, 포럼을 열고 신임 회장에 최영명 박사를 선임했다.
 ⓒ2011 HelloDD.com
대덕클럽(회장 장인순)은 17일 오후 5시 30분 KAIST 교수회관에서 올해 제1회 정기포럼을 열고 신임회장에 최영명 박사를 선임했다. 또 한필순 박사를 초청 원자력기술자립의 산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새로운 신입회원과 오랜만에 참석한 회원들, 어느때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필순 전 원자력연구소 소장은 강연에 앞서 "북한은 핵무기로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지만 한국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으로 세계 5위의 원자력발전국가에 올랐다"고 지난 시간을 소회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대통령의 원자력기술 자립 노력과 기관장 리더십'을 주제로 역대 대통령들의 노력과 과학자들의 기술개발 집념 등을 재조명했다.

한 전 소장에 따르면 한국에 원자력 연구의 시초는 이승만 대통령시대다. 1958년 문교부 산하에 원자력과를 신설하고 이듬해에 한국 원자력원을 창설했다.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제너럴 오토믹사)를 도입하고 본격 인력 양성에 들어갔다.

박정희 대통령은 미래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원자력발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두차례의 오일쇼크로 원자력발전의 국산화가 당면과제로 부각되면서 연구에 불을 지폈다. 1978년 고리1호기가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핵연료개발공단이 설립되면서 핵무기 개발 의혹이 불거지며 미국의 강력한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필순 前소장 
ⓒ2011 HelloDD.com
한 전 소장이 전두환 대통령 시기 설명에 앞서 크게 숨을 돌렸다. 그가 직접 원자력연구소를 진두지휘했던 시기라서 감회가 남달랐기 때문일까.

그는 "이 시기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이름을 잃었던 시기다. 한국에너지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면서 "한국핵연료개발공단도 대덕공학센터로 이름을 바꾸며 위축됐었다"고 말하며 지난 시간을 담담히 풀어냈다.

"전두환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나쁜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원자력 발전에는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기술 자립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과학자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 전 소장에 따르면 80년대 초부터 만 9년간 1000억원의 원자로 예산이 투입됐고 기술 자립이 가능할 수 있었다. 특히 해외 수출권을 획득하며 기술 교육까지 한국이 담당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이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국내에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한국표준형원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 펼쳐졌다. 그 결과 1995년 4월에는 우리나라 자력으로 설계ㆍ건설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가 준공됐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 시기에는 그 간의 기술력이 집약되며 연구용 원자로 요르단 수출과 아랍에미리에이트 원전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한 전 소 장은 "한국형 원전 표준화에는 대통령의 의지와 과학자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하는 듯 잠자코 있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조직의 리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조직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심없이 국가의 이익을 위한 경영이 필요하다. 구성원의 복지에 힘쓰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배려하며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청강연에 앞서 이번에 회장에 선임된 최영명 신임회장은 "과학기술계에 요즘처럼 일이 많은 적이 없다. 과학벨트 국과위 출연연 선진화, 구제역 등에 과학기술계에 다뤄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머슴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대덕넷 길애경 기자> kilpaper@HelloDD.com      트위터 : @kil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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