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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넷] 원로과학자들 "대산화학단지, R&D에 더 투자해야"
작성자관리자 아이피210.98.16.38
작성일11-10-13 12:01 조회수45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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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과학자들 "대산화학단지, R&D에 더 투자해야"
대덕클럽 회원들, 현대오일뱅크·삼성토탈·KCC 기업 방문
 ▲ KCC를 방문한 대덕클럽 회원들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에 박수를 치며 격려하고 있다.
 ⓒ2011 HelloDD.com
"30년전 기술과 비교하니 기술 변화가 확연하다. 한국 산업 중에는 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분야가 약한데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외국 기업과 합병했는데 기술 비율은 어떤가. 수도권과 거리가 있는데 인력 수급은 괜찮은가?"

국내의 원로 과학자들이 7일 대산석유화학단지내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KCC(예전 금강고려화학)를 방문하고 산업 현장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덕클럽(회장 최영명)은 지난해 포스코와 두산중공업, 포항가속기 등 국내 기반산업과 시설을 돌아본 데 이어 올해는 화학산업의 요충지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방문했다.

한필순 전 원자력소장을 비롯해 원로과학자, 대학 교수, 기업인 등 20여 명을 태운 버스는 오전9시 대전 만남의 광장을 출발했다. 오전 11시무렵 현대 오일뱅크에 도착, 유재범 상무로부터 기업 소개와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시설 투어로 이어졌다.

유 상무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에 처음 시작됐고 대산공장은 1989년부터 가동됐다. 현재 근무 인력은 1000여 명으로 하루 정유량은 39만 배럴로 국내 정유업계에서 네번째다. 무엇보다 최근 고도화 설비(저질유를 경유로 재처리)를 완공하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거는 기대가 높다.

유 상무는 "다른 기업의 고도화 수준은 20% 정도인데 현대오일뱅크는 30.8%에 이른다. 국내을 넘어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면서 "바다 매립 등으로 부지를 확장하고 해외진출을 도모해 2020년 매출 목표인 3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오일뱅크에서의 질문과 답변, 조언의 시간은 점심시간에도 이어졌다.
ⓒ2011 HelloDD.com
공장 투어 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질의 응답시간이 마련됐다. 회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울산과 여수 화학단지에도 같은 시설이 있는데 차이점이 무엇인가, 석유회사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많은데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기술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연구개발을 위해 대덕의 연구인력과는 어떤 협력을 하고 있는가 등등.

유 상무는 질문에 대해 "연구개발을 위해 최근 판교에 기술지원센터를 완공하고 인력 100여명을 선발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개발을 위해 연 100억원 이상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대덕의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코웍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의 설명에 이어 원로과학자들은 "고도화 수준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말에 마음이 놓인다"면서 "다만 한국의 화학산업이 여전히 약하다. 연구개발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 R&D에 좀더 투자하라"고 그 자리에서 조언하기도 했다.

이어 삼성토탈에 방문한 회원들은 외국 기업과 합작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는지 성장방향과 특허성과 등을 질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과정을 설명하며 "지난해 매출은 5조6000억원으로 매출의 60% 이상이 수출이다. 수익율은 7% 정도이며 세계 5위 정도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에너지, 환경, 전자, 소재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1년에 40개의 특허와 SCI급 논문 3건정도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로 과학자들은 합병으로 인한 경영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지를 재차 질문하며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삼성토탈에 방문한 회원들이 21년간 공장의 안전을 지켜주고 수명이 다해 공원에 전시된 버너를 둘러보고 있다.
ⓒ2011 HelloDD.com
석고보드와 페인트 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KCC의 생산 시설을 둘러본 회원들은 환경오염 문제와 재료 등에 대해 질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탈황 재료를 사용 석면 성분이 전혀 없다"면서 "KCC는 원재료에서 생산품까지 프로세스를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세계에서 10위권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기실리콘분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 1위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원로 과학자들은 회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둘러보고 회원들은 각 기업에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원영 대덕클럽 감사는 "30년전과 비교해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다. 당시 제철소 건립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었는데 지금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본이 지진과 엔고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 기업과 합작투자를 원하는 기업이 많다"면서 "한일간 산업의 벽을 허물고 서로 상생 발전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필순 전 소장은 "일본 록카쇼무라 지역에는 원자력과 석유비축기지, 풍력발전 등 국가에너지 관련 시설이 모여있다. 에너지 고갈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에서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미래를 위해 이같은 대비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폴란드에서 온 칼리드 사이드 교수는 "한국 기업의 발전에 놀랍지만 한국의 문화, 음식 등 모두 좋아한다. 한국에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산화학단지 방문에 참석한 회원들은(이름 나가다 순) 김대황 고려대 교수, 김동화 한밭대 교수, 김원영 에스앤티테크 감사, 김태진 일광기전, 박현수 원자력연 위촉위원, 박화영 전 기계연 원장, 서성언 한일무선공사 대표, 안동만 전 ADD 소장, 이규호 화학연 연구위원, 이영호 대전과총 회장, 이정순 기초연 전 원장, 이철식 충남대 교수, 장근호 호감테크놀로지 대표, 조윤주 싸이언스이미지, 천동욱 일광기전, 천병기 일광기전 대표, 최군열 싸이언스이미지 대표, 최영명 UST 초빙교수, 한필순 원자력연 고문, 칼리드 사이드(Khalid Saeed) 한밭대 초빙교수 등이다.

▲고도화율 30.8%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시설.
ⓒ2011 HelloDD.com

▲대산화학단지를 둘러보고 대덕클럽 회원들과 회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1 HelloDD.com



<대덕넷 길애경 기자> kilpaper@HelloDD.com      트위터 : @kilpaper

2011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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